[스위스 여행 준비 1] 기차 VS. 렌터카 어떤 교통편을 선택할 지 무한 고민에 빠짐

벌써 마음만은 스위스에...

 
  스위스 여행을 하기로 마음먹고 검색하니 단연 압도적으로 기차여행에 관한 정보가 많았어요. 스위스는 자동차가 아니라 기차가 중심인 교통체계를 가지고 있어서 사실 아이가 없었더라면 이런 고민을 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너무 고민이 되어서 작성해 보는 글이랍니다.
 
 

스위스 기차여행 장점

  "스위스는 기차여행!" 이 떠오를 만큼 유명하죠. 기차를 타고 그림처럼 펼쳐지는 풍경을 보며 여행하는 것이 저 또한 오랜 로망인데요. 특히나 스위스는 기차가 교통의 중심축이고 아주 체계가 잘 되어있다고 해요. 스위스 패스와 같은 통합 교통권이 잘 갖추어져 있고, 여행 기간 및 방문 지역에 따라 알맞은 교통권을 선택하면 합리적인 여행을 할 수 있어요. 대부분의 여행지가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곳들이고 스위스 패스를 끊으면 무료구간이 아닌 곳도 적어도 할인은 되기 때문에 기차여행이 더욱 합리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스위스 기차여행 단점

  기차여행의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시간이겠죠? 기차를 기다리는 시간, 기차에서 내려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간, 내려서 숙소나 목적지까지 걷는 시간 등이 추가로 필요할 것 같아요. 기차여행을 하려면 역에서 가까운 숙소를 잡는게 무조건 유리할 텐데요. 역에서 가까운 숙소가 대개 비싸게 마련이잖아요.  또 한 가지 단점은 짐에 대한 고민인 것 같아요. 객차 내에 사람이 많을 때에는 짐 보관도 난감하고, 숙소 간 이동 중에 어디를 들르고 싶어도 짐을 들고 다니는 건 무척 힘드니까요. 스위스는 기차역 내에 짐보관 라커가 잘 되어있다고 하는데, 성수기에 여행하신다면  꽉 차서 이용하기 힘들 때도 있다고 합니다.
 

스위스 렌터카 여행 장점

  스위스 렌터카 여행의 장점은 기차여행의 단점을 반대로 뒤집으면 되는것 같아요. ㅋ 어딜 가든 기다리지 않고 상황에 맞게 움직일 수 있고요. 여러 가지 교통수단을 갈아타는 데에 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죠.  또 기차나 대중교통으로는 쉽게 갈 수 없는 외진 곳도 자유롭게 갈 수 있겠죠. 숙소 역시 꼭 역 근처나 번화가에 있는 숙소가 아니라,  번잡하지 않은 조용한 동네에서 좀 더 저렴하게 머물 수 있어요.  운전자는 좀 힘들겠지만, 어린아이들이나 어르신을 동반한 여행이라면 좀 더 편안한 여행이 될 것 같아요.
 

스위스 렌터카 여행 단점

   스위스 렌터카 여행의 단점으로 제게 가장 크게 다가오는 것은 비용이랍니다. 처음에 스위스에 대해 잘 모를때는 아이가 있으니 "당연히 렌터카지!" 생각했었어요. 조금만 검색해 보아도 스위스에서 가볼 만한 장소들은 전부 기차, 곤돌라, 케이블카 등을 타고 높이높이 올라가야 하더라고요 ㅠ. 그리고 그 교통수단들 하나하나 비용이 어마무시하고요. 그래서 렌터카비용에다  교통패스권(스위스패스 또는 융프라우 VIP패스 등...) 구입 비용이 추가로 들게 되어있어요. 거기다가 유류비와 주차비도 상당하더군요.

 
 
 

   결국은 비용때문에 고민하게 되는 스위스 여행... 아직도 렌터카 플러스 이런저런 교통패스권을 알아보고 있는데, 일단 융프라우를 갈지 말지조차 정하지 못해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ㅎㅎ   내년 8월 여행예정인데, 아마 다른 여행이었으면 이렇게 일찍 알아보지도 않았을 테지만... 벌써 인기 있는 그린델발트 숙소들이 예약이 끝나가는 것을 보고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여름 다녀온 발리 여행후기도 다 못 올렸는데 새로운 여행 검색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ㅎㅎㅎ  힘내서 발리 후기도 잘 기록으로 남겨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