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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발리여행 3] 카사 포혼 우붓 Casa Pohon Ubud, 우붓숙소 풀빌라 추천

by Emmi 2023. 9. 19.

   발리여행의 첫 숙소는 '카사 포홈 우붓(Casa Pohon Ubud)'이라는 곳이에요. 우붓의 번잡한 중심가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총 세 개의 풀 빌라로 이루어져 있어요. 'Jenggala(젠갈라)', 'Renjana(렌자나)' 그리고 'Kelana(켈라나)'인데요. 이 중 '렌자나'와 '켈라나'는 원베드룸 빌라에 작은 풀이 딸려있어서 커플이 묵기 좋고, '젠갈라'는 투베드룸 빌라에 제법 큰 풀이 있어서 가족 숙소로 적합해요. 저희는 젠갈라에서 2박을 묵고 왔답니다.

 

카사-포혼-우붓-Casa-Pohon-Ubud
출처:Casa Pohon Ubud

  젠갈라 빌라 전면 모습이예요. 제가 이 위치에서 사진을 찍을 순 없어서 숙소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이에요. 풀이 참 크죠? 1층 거실 공간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어있는 게 참 좋았어요. 이제 공간 하나하나 보여 드릴게요.

 

 

카사 포혼 우붓(Casa Pohon Ubud) 젠갈라(Jenggala) 객실 후기

카사-포혼-우붓-Casa-Pohon-Ubud

  여기가 카사 포혼 로비이자 체크인하는 공간이에요. 이곳에 직원 한 분은 저녁 8시까지 상주하고 계시고, 다른 직원분들도 계셔서 객실에 필요한 것은 즉각 도와주셔요. 도착하여 그랩에서 내리자마자 직원분들이 오셔서 바로 짐을 들어주셨고요. 체크인을 마치고 빌라로 들어가니 짐도 이미 다 옮겨주셨더라고요. 체크아웃할 때도 마찬가지로 오셔서 짐을 다 옮겨 주셨답니다.

 

 

카사 포혼 젠갈라 1층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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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젠갈라 빌라 입구예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수영장이 있고, 왼쪽으로 빌라의 1층 공간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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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에는 주방이 있는데, 벽이 없이 탁 트인 공간이에요. 초록 타일과 잘 어울리는 우드우드한 분위기가 참 예쁘죠. 쓰레기통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서 한참 찾았는데, 나중에 보니 이 주방 우드장 안에 쓰레기통이 센스 있게 숨겨져 있었어요. 모든 소품들이 이 빌라 전체의 분위기를 깨지 않도록 세심하게 고른 티가 나더라고요. 싱크볼이 석재인 것도 마음에 드는데 하나 아쉬웠던 점은, 설거지를 해보니 너무 물이 안 내려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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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탁 위에 초콜릿과 모기 기피제, 과일 그리고 소주(?)가 세팅되어 있었는데, 이 소주가 우붓에서 만들어진 소주라고 하더라고요? 한국인이 투숙할 때만 선물로 주신다며 맛이 어떤지 평가를 부탁한다고 하셨는데, 아쉽게도 술을 즐기지 않는 우리 가족은 평가를 해드릴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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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방 옆에 있는 이 나무 문은 1층 화장실 문이에요. 안쪽이 꽤 넓고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이 파티션으로 나뉘어 있어요. 아무래도 1층은 모두 오픈된 공간이다 보니 풀에서 수영하기 전후에 옷을 갈아입을 때 이 화장실을 유용하게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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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장이 커서 좋았어요. 온수풀은 아니지만 한낮에는 덥기때문에 물이 시원하게 느껴져서 놀기 좋았고, 시간은 없는데 물놀이가 너무 하고 싶어서 밤에도 들어가서 놀 정도로 즐겼네요. 수영장 앞쪽 나무데크에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어요.

 

카사-포혼-우붓-Casa-Pohon-Ubud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이 거실공간은 3면이 모두 큰 유리창으로 되어있어서 시원한 느낌이 들어요. 수영장 일부가 보이도록 유리로 벽면을 만든 것도 정말 맘에 들었고요. 이 공간은 햇빛이 무척 잘 들기 때문에 에어컨을 켜 놓지 않으면 낮에는 좀 덥지만, 수영장에서 실컷 물놀이를 하다가 몸이 차가워질 때 즈음 이 안으로 들어오면 몸이 사르르 풀리고 너무 좋더라고요!

 

 

카사 포홈 젠갈라 2층 침실

카사-포혼-우붓-Casa-Pohon-Ubud

  빌라 중앙에 뻗어있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양쪽에 2층 침실 문이 있어요. 나무로 만든 묵직한 미닫이 문을 열면 벽 한가득 커다란 창으로 빛이 들어오는 침실과 침실 안에 딸린 욕실이 있어요. 두 방 모두 비슷한 소품과 가구로 꾸며져 있고, 창의 생김새 정도만 조금 다를 뿐 거의 같은 크기의 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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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 두 개 중 한 곳에는 원래는 킹침대 하나만 놓여있는 방이지만, 싱글 침대 하나를 더 배치해 주셨어요. 예약 후에 카사 포혼으로부터 메일을 받았는데, 침대배치를 어떻게 해주면 될지 묻는 메일이었어요. 깜빡하고 답장을 못 한 채로 몇 달이 지나서 여행이 임박했을 때, 다시 이메일을 받았어요. 추가 침대를 배치해 줄수도 있고, 아기를 동반하는 여행이면 아기침대를 배치해 줄 수 있다고요. 저는 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 신경 못쓴 부분이었는데, 덕분에 침대 하나를 더 놓고 넓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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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창으로 보는 초록초록한 우붓의 풍경에 마음이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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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실 안에 딸린 욕실의 모습이에요. 이렇게 창을 마주 보는 세면대가 있고, 반대편에는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과 변기가 작은 파티션으로 나뉘어 있어요. 샤워부스가 따로 없이 나무바닥에다 천장에 레인샤워헤드가 달린 구조인데, 씻을 때 물이 많이 튀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나쁘지 않았어요. 창이 무척 큰데 욕실을 가릴 수 있는 커튼 같은 게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외부에서 이곳을 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서 그냥 안심하고 씻었어요.

 

 


카사 포홈 우붓 조식

 

카사-포혼-우붓-Casa-Pohon-Ubud

  조식은 매일 1인 1 메뉴와 음료를 시킬 수 있어요. 메뉴가 바뀌는 것은 아니고 정해져 있는 대여섯 가지 메뉴에서 전날 먹을 것을 선택해서 직원분께 알려주셔야 해요. 저희는 총 5명이 투숙했기에 이틀 동안 똑같이 다섯 가지 메뉴를 시켜서 나누어 먹었는데, 아주 맛이 뛰어나진 않아도 충분히 든든한 식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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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판을 찍어둘 걸 좀 아쉽네요. 이 중에서 저는 스무디볼과 팬케이크가 맛있었어요. 보통 발리 생과일주스는 달지 않고 맛이 없는 편인데, 여기 주스는 생각보다 맛있더라고요. 망고, 수박, 파인애플 주스 모두 괜찮았어요.


  플로팅 조식이 궁금해서 비용을 여쭤봤는데, 추가로 Rp250,000를 내면 세팅해 주신대요. 다만 트레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고 메뉴 두 개정도가 들어가는 크기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저는 하고 싶었다가 아침 투어 시작시간 때문에 여유롭지 않을 것 같아서 신청하지 않았어요.

 

 

카사 포홈 단점


  이곳의 유일한 단점은 들어가는 길이 무척 좁다는 것인데, 큰 차를 타고 가시면 기사님이 조금 난감해하시니 작은 차를 추천합니다. 3~4인용 그랩은 모두 무리 없이 드나들었어요.

  이 공간 안에 있는 자체로 힐링이었던 카사 포홈 우붓. 이곳에 오래 머무르면서 책도 읽고 수영도 실컷 하고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짧은 일정이라 아쉬움이 남아 더 그리워지는 곳으로 남았어요.

 

  한국인 후기가 아직 많지 않은 곳인데 이곳을 찾아보는 분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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