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예약, 인천 발리 왕복

Emmi 2023. 2. 28. 11:36

  코로나 이후 여행욕구가 폭발하고 있는 요즘, 시간 날 때마다 마일리지 항공권 검색해 보는 것이 낙이 되었습니다.  분명 코로나 전에는 이 정도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아무리 매일 조회해도 비즈니스 항공권이 씨가 말랐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나 비수기에 여행을 갈 수 없는 직장인이라면, 항공권에 내 스케줄을 맞춘다는 마일리지 항공권 사용은 더 어렵겠죠.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예약, 인천-발리 비즈니스 

   아시아나가 안되면 스타얼라이언스라도 찾겠다며 시간이 날 때마다 습관처럼 조회를 했는데, 2개월 동안 노력했는데도 원하는 노선을 도저히 찾을수가 없었어요. 비즈니스는커녕 이코노미도 찾기 어려웠어요. 아이가 있어서 세 자리를 찾아야 하는 것도 있고, 여름 휴가까지 6개월 밖에 안 남았으니 당연한 거겠죠?  (요즘 비즈니스 좌석은 1년 전에 오픈과 동시에 광클을 해야 예약을 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면 길이 있다고 했던가요. 주말 저녁 무심코 아시아나 어플로 조회를 하는데 인천-싱가포르 노선 좌석이 갑자기 풀린 것 아니겠어요?!  

 

  비장한 각오로 컴퓨터를 켜가지고 스타얼라이언스 검색을 시작했어요. 제가 갈 수 있는 시기는 아시아나 성수기 시즌이라 추가 마일리지 차감도 피할 겸,  싱가포르 항공 싱가포르-발리 노선을 찾아서 스타얼라이언스로 묶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완성하게 된 반쪽짜리 인천-발리 비즈니스 항공권!

스타얼라이언스-비즈니스-발권
싱가포르 경유 인천-발리 비즈니스

  3명이기 때문에 37,500*3명 112,500마일이 차감됐고요,  인천-싱가포르까지는 아시아나이기 때문에 유류할증료가 좀 붙었어요. 시간대도 별로고 기재가 안 좋아 미끄럼틀 비즈이지만 이코노미로 마일리지를 소진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예요. 그런 일이 흔하지는 않지만 가기 전에 혹시 기재가 바뀐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 항공 비즈니스는 18년도에 발리 다녀올 때 이용해봤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와 이래서 비즈니스 타는구나." 할 정도로 저에겐 신세계였죠. 싱가포르를 경유하며 이용했던 실버크리스 라운지도 이용해 봤던 라운지 중 가장 좋았고요. 이번에는 싱가포르에 새벽도착이라 이건 여행이 아니라 고행인가 싶은 느낌이 있지만, 이번에도 실버크리스 라운지 알차게 이용하면서 버텨보려고 합니다.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예약, 발리-인천 이코노미 

스타얼라이언스-마일리지-항공권
싱가포르 경유 발리-인천 이코노미

  돌아오는 편은 아쉽게도 이코노미 입니다. 일단 돌아오는 날 발리-싱가포르 구간 비즈좌석이 전혀 남아있지 않아서 어쩔 수 없기도 했고, 마일리지도 딱 애매하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털어버리길 잘했다 싶어요. 이제 아시아나가 합병된다고 하니 더 마일 모을 생각도 없고 속 편히 털어버렸네요.

 

 이제 슬슬 발리에서 묵을 숙소를 검색해 봐야겠습니다. 너무나 많은 옵션이 있어서 골머리 좀 앓겠지만, 저에겐 일상에 활력을 주는 행복한 고민이예요! 

 

다음번에는 싱가포르 항공 좌석지정과 북더쿡 예약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